Page 20 - 2019년 1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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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년부


                       광주중앙교회에서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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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2009년 7월에 처음 광주중앙교회에 왔습니다. 당시 20살이었던 저는
                           대학교 생활을 위해 광주에 유학(!) 온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친구를 만들
                           고자 외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오게 됐습니다. 20살을 살아오면서 기독교 보다
                           는 불교나 원불교에 익숙해져 있었던 저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낯설어서 ‘괜히 왔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교회
                           에 오가는 것을 기뻐하시며 성경책까지 사주신 외할머니를 뵈니 차마 안 가겠
                           다고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외할머니 덕에 포기하지 않고 발길을 이
                           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주 예배를 드리다가 이제는 청년부를 가보는 것이 좋겠다는 외할머니의 말씀에 새가족 등록을
        하고 1청년부에 속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온 목적인 친구 사귀기가 달성되는 듯했습니다. 결론적으
        로는 친구도 사귀고 하나님도 사귀게 됐지요. 1청년부에서는 동기 모임을 통해 동갑 친구들을 만나게 됐고,
        조모임을 통해 언니, 오빠, 동생들을 사귀게 됐습니다. 임원 활동을 하기도 하고, 조장으로 섬기기도 했습니
        다.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기도회에 참여하다 보니 일주일 중 월요일을 제외하고 6일을 교회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1청년부에서 활동하며 겪었던 것들이 직장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26살의 마지막 달에 2청년부에 오게 됐고 새로운 청년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 때와는 또 다른 신앙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신앙을 나눌 수 있었고, 깊이 있는 신앙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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