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2019년 1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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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 연습하기 전에는 어린아이들이 했던 거여서 쉬운 줄 알았고 ‘우린 찬양팀이니까’라는 생각
          으로 당연히 잘될 줄 알았다. 또, ‘짧은 시간 내에 다 외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부채춤이
          그렇게 난이도가 있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헷갈리고 막상 음악에 맞춰 몸동작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의견을 하나로 모아 차근차근 어려움을 해결해 나갔다. 선생님께서는 열정으
          로 우리를 가르쳐 주셨고 우리는 그 열정을 받아서 더 열심히 연습을 했다. 노래도 함께 부르며 하니
          까 더 기분이 좋아져서 잘하게 되었다. 드디어 부채춤 동작을 완성했다. 우리가 하는 것을 보니까 나
          자신도 뿌듯했다. 부채춤 공연을 마치고 나는 ‘이제 힘들게 연습하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보다
          ‘부채춤 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리고 다 무대체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잘했다. 우리가 항상 틀리던 부분도 틀리지 않고 했고 모두가 열심히 해 주어서 좋았
          다. 다음 성탄절에는 또 어떤 공연이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된다. - <명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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