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채찍질 문제완 집사 채찍 맞아 붉어지는 팽이를 바라본다 이윽고 저 팽이를 나인 양 바라본다 한 점에 찍힌 중심축 세상은 원심력이다 너릿재 넘은 아침 무지개 걸린 바퀴 휘감기는 저 바람을 송두리째 밀어내고 자동차 제 길을 간다 동그라미 그리며 누구나 저렇듯이 달리는 재주 있어 누가 또 후려치나 거침없이 붙는 속도 무색한 애년艾年의 나이 멍든 자국 더러 있다 21 2025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