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2019년 9월 맑은샘-홈페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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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가 이래도 나를 믿겠느냐?” 음성을 들려주셨고, 꿈에도 나타나셨다. 나
        에게 어떠한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 붙들고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살아가기로 하나님께 아뢰옵고 기도했다. 옛날처럼 마음이 복잡하지 않고 편안하다.
         나는 현재의 구역모임에서 예수님의 품성을 발견한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며 기
        도하는 구역이다. 서로 섬기려고 경쟁하듯 하는 구역, 나도 구역원들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구역에서, 교회
        에서 봉사하며 섬겨보려고 한다. 구역원들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구역예배로는 부족하여 교회에서,
        식당에서, 카페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눈다. 우리 구역은 가나다순으로 모두가 가정을 개방하고 예배
        를 드리는데 처음엔 낯설고 어색했지만 순종하고 따르다 보니 이젠 나도 익숙해졌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믿음 안에서 교제는 행복하고 즐겁다. 저녁 11시가 훌쩍 넘어서야 일어나 집으로 간다. 또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 구역예배 헌금을 드릴 때 헌금 주머니를 돌린다. 상대가 얼마 하는지 몰라서 좋고 내가 감사한 대
        로 할 수 있어서 좋고 자존심 구길 일이 없어서 좋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금번 방학 때 구역원들과 함께 캠핑을 다
        녀왔다. 너도나도 한 가지씩 음식을 준비하
        여 갔는데 펼쳐보니 진수성찬이었다. 풍성
        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은총을 주시고 구역
        원들의 손길을 통하여 마음과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릴 위에 참숯의 불꽃은 너무나 아름답
        고 뜨거웠다. 우리의 구원의 열정도 이 불
        꽃처럼 뜨거워져 불타오르면 좋겠다는 생
        각이 들었다. 참숯에 알맞게 구워진 돼지고
        기 야채와 된장, 마늘을 곁들인 쌈의 맛은
        일품이었다. 이토록 구역원들과 함께할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기도 드린다.
         사실은 교회에 등록하여 아무도 모를 때
        언제나 내 눈에 띄었던 분이 있었는데 그분
        이 현재 우리 구역장님이시다. 서로가 영적
        인 멘토와 멘티의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6교구 8구역 파
        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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