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2019년 3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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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나보다 더 먼저 하나님을 만났고 곧 다시 회복되어 더 하나님과 가까워
질 친구의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 이후, 공동체에서 내가 더 귀염받고 싶은 마음과 괜찮은 사람으
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 비워졌습니다. 다른 우리가 모여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모습만으로 그 지체도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단걸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애써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겠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그 모습만으로도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있겠구나, 그럼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게 먼저구나….
어느 날 2청년부 목사님의 설교에 믿음은 지금 당장 보이는 것이 아닌 인생의 그 끝에서 믿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넘어져 있다고 해서 지금 보여 지는 작은 믿음에 좌절하는 것이 아닌 다시
일어나 그 믿음을 다시 키우라고 했습니다.
저는 진입반을 통해 동역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며 수십 번도 더 넘어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할 때 그들을 통해 더 수월하게 일어나 믿음을 키워 갈 수 있지 않
을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그 믿음 더욱 더 단단해 지지 않을까?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른 우
리를 만나게 해 서로 사랑하게 하지 않았을까?’
진입반이 끝나고 다시 각자의 조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우리가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관
계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서로의 동역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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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