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2019년 3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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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전도회



                               봄맞이 야유회

                                                           김일철 집사(6남전도회장)

         두달 전부터 면밀하게(?) 기획했던 6남전도회 봄맞이 야유회를 다녀왔다. 2월 24일 주일 2부예배
        를 마치고 소예배실 앞에서 하필 장염으로 못가시는 박 집사님 배웅을 받으며 10명의 6남 회원들이 3
        대의 차에 나눠 타고 정태석 집사님이 해남 화산면에 새롭게 오픈한 시골집 체험장 ‘길벗둥지’를 향했
        다. 집사님이 직접 시골집을 리모델링하여 ‘시와 노래와 그림이 있는 공간’, ‘가족단위의 건강 위한 쉼
        터이자 농촌체험을 위한 공간’, ‘농촌·이웃·자연사랑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실습공간’을 모토로 전원
        쉼터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유난히 화창한 날씨에 1시간 40여 분을 달려 도착하자 미리 내려가신 정 집사님이 마중 나와 우리
        를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함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얼마전 영국 출장을 다녀오신 백성환
        집사님이 행사를 위해 특별 주문하여 준비하신 오리 목살 구이를 장작불에 맛있게 구워 먹었다. 오리
        한 마리에 목살 100g이 나올까 말까 하는 별미인데 무려 10kg를 준비하셨다. 몸을 바친(?) 오리가 몇
        마리인지 잘 계산이 되지 않는다.

         오리 목살과 정 집사님이 직접 밭에서 재배하신
        봄동과 자연산 야채, 동네의 멘토 아주머니가 직접
        담가 주셨다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곁들여 맛
        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장작불과 어우러진 쫀득
        쫀득한 별미를 맛보며 모두 함께 즐거운 교제의 시
        간을 가졌다. 후식으로 군고구마까지 제공해 주셔
        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식사 후 정 집사님의
        미래 구상을 듣고 광활한 고구마밭도 함께 둘러보
        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예배 시간에 맞추어 여유있게 교회로 돌아왔
                                         다. 로뎀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면서 다음 야유
                                         회를 기약하며 마지막 회포를 풀었다. 지금쯤 정 집사
                                         님이 무등산을 오르면서 떠오른 악상으로 창작 기획한
                                         ‘봄의 노래’가 그곳에 널리 퍼지고 있을 것이다.
                                          아!! 봄이 벌써 찾아온 남쪽이었다. 이곳 저곳 피어나
                                         는 새 봄의 정취를 서둘러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무엇
                                         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이 모든 것이 엄동설한을 인내하게 하시고 어김없이
                                         새 봄을 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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