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맑은샘 2025년 02월호
P. 11

잠시 제 소회를 말씀드리면, 저는 70세에 본교회의 장로로 은퇴하면서 ‘원로 장로’로 추대받게 되었고, 5년 전
        65세 때 광주기독병원을 정년으로 퇴임한 후에 현재는 광주기독병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 병동 의사로 재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음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한, 가정에 큰 복을 주셔서 현숙한 여인인 믿음의 동역자 아내와 4명의 자녀를 두고 손주를 10명까지 얻는 은
        혜도 누리고 있습니다.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라는 잠언 말씀에 가장 큰 은혜를 받는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애를 많이 낳으세요.

         말기 암 환자에게 돌아가시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물어보면 일상이에요, 라고 답하신 분이 많습니다. 어
        느 40대 주부인데 난소암 말기로 집에 가기 힘든 환자에게 소원을 물었는데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집에 가서 가족
        을 위해서 음식을 장만하고 애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의 출근을 배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분에게 있어서 삶의 의
        미는 전 세계 해외 여행하는 것처럼 거창한 것이 아니었고, 일상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은퇴 후에는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물으신다면, ‘이 교회에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나님
        께 예배드리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시편 122편 6절 말씀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예루살렘은 광주중
        앙교회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저에게는 광주중앙교회가 유일한 교회였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
        까지, 앞으로도 저에게는 광주중앙교회가 유일한 교회일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면서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나누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2025년 2월
   6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