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19년 7월 맑은샘 홈페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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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열치열 以熱治熱






                                7월의 의미

                                벌써 반이 지났지만, 아직 반이나 남았다. 7월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달이고 쉴 새 없이 전반기를 지나온 터라 그냥 지나가는 달이
                              될 수도 있다. 사실 7월은 이미 후반기가 시작되는 달이다. 여름이 후반기
                              의 초반에 끼어 있어서 이미 후반기가 시작됐다고 느끼기가 힘들 수 있
           김후식 목사             다. 하지만 이미 후반기는 시작됐다. 고3 학생들처럼 시간의 압박을 받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덤덤한 사실일 수 있지만, 짧은 인생을 한 해씩 끊
                              어서 생각하며 사는 우리에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반기 반성

                                그런 의미에서 전반기는 어떻게 보냈는지 반성해 보는 것도 좋겠다. 연
                              말에 가서 지난 한 해를 반성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 점검도 필요하다. 올
                              해 전반기의 삶은 지난해의 나보다 영적으로 성장한 면이 있었는가? 사
                              람이 나이를 먹으면 먹은 만큼 영혼과 인격도 자라면 좋으련만, 죄로 오
                              염된 영혼을 가진 우리는 모두는 죽을 때까지 주를 닮기 위해 우리의 영
                              적인 적들인 죄와 마귀와 세상과 싸우지 않으면 더 나아지기는커녕 더 추
                              하게 될 수 있다. 성령님께서 하루라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의 영적인 상태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열치열(以熱治熱)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다. 열은 열로써 다스
                              린다는 뜻이다. 너무나 더운 여름에 얼음물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차를 마
                              셔서 더위를 이긴다는 데서 나온 말인데, 힘은 힘으로써 물리친다는 의미
                              로 쓸 수도 있다. 우리를 괴롭히는 여름의 더위를 우리는 더욱더 뜨거운
                              영적인 열로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영적 이열치열로 이번 여름을
                              지내보자. 영양이 듬뿍 담긴 영적 삼계탕으로 이열치열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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