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2019년 2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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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청년부
믿음과 회복
최지혁 성도
안녕하세요. 저는 1청년부 13학번 최지혁입니다. 신입생으로 들어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청년부에서 최고 학번이 되었습니다. 2018년은 개인적으
로 아주 바빴었던 한 해였는데 저는 2019년을 맞아 새롭게 1청년부에서 조장
을 하며 유치 2부 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시 쉬었다가 올해
다시 조장을 맡게 됐는데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동안에 청년부 내에서 무언
가 맡을 때마다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을 많이 망설이고
꺼렸습니다. 저는 성격상 리더십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성적인 편이라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거나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냥 청년부 공
동체의 한 일원으로 주일에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
니다. 이번에 조장을 맡으면서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광주중앙교회를 어렸을 때부터 계속 다녔었는데 고등부 때까지는 교회를 나오지 않을 때가 많았습
니다. 막상 교회를 계속 나오기 시작했던 것은 청년부 때부터였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과제도 해야 하
고 학원도 다니고 주말에는 집에서나 밖에서 쉬고 싶고 교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저에게는 교회에서 어떤 일을 맡을 때마다 항상 생기는 큰 고민이었습니다. 교회는 나오고 있지만 ‘주
일에만 교회에 가면 되지, 청년부 예배만 드리면 되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내가 교회를 왜 계속
나가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고 나이는 한 살씩 계속 먹으면서도 제가 신앙적으로는 성장하
지 않고 멈춰있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힘들거나 지칠 때 하나님을 먼저 찾아야 하는데 저 스스로 해결해 나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장을 전에 두 번을 했었지만 하면서도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늘 앞섰고 먼저 하겠다는
말은 못 하고 늘 다른 사람들의 권유에 떠밀려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이번에 청년부
내에서 조장으로 조원들을 섬기면서 저의 믿음이 회복되고 제가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아
주시길 기도합니다. 저에게 하나님께서 온전히 계획하
시는 일을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제가 조장으로서 부족한 능력을 하나님께서 채워주시
길 믿으며 부족한 것보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능력
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1월 말에는 청년부 수련회가 있습니다. 맑은샘이 나
올 때쯤엔 1청년부 수련회가 끝나 있을 듯합니다. 수련
회를 통해서 청년들이 수련회 때만 잠깐 말씀을 알아가
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붙들고 우리 삶에 적용하며 기
도하며 나아가는 청년들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
요.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예배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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