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맑은샘 2025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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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인해 하나 되어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며 교회를 이룬 것처럼, 가정 안에서도 예수님
        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기억하며 용서와 화해를 통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 되기를
        힘쓰는 것도 은혜의 시간일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공동체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
        는 자리입니다. 특히 명절 모임을 통하여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 아이들의 웃음소리, 오랜
        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복된 시간일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
        다. 설날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이번 설날에는 단순히 음식을 나누고 전통을 따르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
        께서 주신 ‘모이는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실천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설날이
        라는 우리나라 명절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족들 간에 모이게 하신 은혜
        의 시간임을 기억하며 가족 간의 화목, 세대 간의 축복을 경험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
        시 새기는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의 시간을, 설날을 끝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교회 안에서 서로 나누면서 모이는 은혜가 이어지게 되기를 소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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