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2019년 5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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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병마용


           진시황의 묘에는 엄청난 규모의 마병들의 *테라코타가 있습니다.
           진시황은 사후(死後)에도 계속 막강한 군대를 가지고 사후세계를 호령하려고 했습니다.
           살아 있을 때는 불로초를 찾기 위해 온 세상에 사신들을 보냈습니다.
           그는 죽은 뒤에도 계속 왕 노릇을 하고 싶었습니다.
           병마용에서 사람의 생명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어떠한 노력을 하든지 결국 몇십 년 후에는 누구나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천 년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사는 몇십 년은 순간에 불과한데….

           영원한 삶을 염두에 두고 살지 않으면 인간의 삶은 참 허망합니다.
           살기 위한 데에 노력을 쏟아부어도, 죽음 뒤를 위해 온 힘을 다 써도 허망합니다.
           죽음 뒤의 삶을 모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병마용을 보면서 그것을 느낍니다.

           지금 사진 뒤쪽의 사람들은 병마용을 보면서 무엇을 느낄까요?

           우리에게 오셔서 영원한 생명을 가르쳐 주시고 선물로 주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 테라코타 : 점토를 구워 건축이나 장식의 소재로 사용하는 방식.
                              이탈리아어로 ‘구운 흙’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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