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2019년 3월호 맑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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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온 기독교 박해의 역사는 일본인들에게 철저한 반기독교 정서를 학습
        하게 하였고 오랜 역사를 통해 일본 땅에 뿌리를 내린 불교와 신도의 영향
        을 받아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카미사마(神)’와 ‘타마시이(魂)’의 의식은 기
        독교의 ‘유일하신 하나님’과 ‘영’의 개념을 혼동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경제성장에 의한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및 여가활동의 영향 등이 일본의
        복음화를 막고 있으며, 그밖에도 일본인 특유의 ‘혼네’(속마음)와 ‘다데마에’
        (겉마음) 문화와 ‘이지메’(따돌림) 문화 및 집단 문화의식과 수많은 우상숭배
        로 인한 악한 영의 공격 등도 복음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 선교 역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일본인에게 적용되고 확산될 수
        있을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사님은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변치 않
        는 복음의 맛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
        다고 말씀하셨다. 한국에서 잘된다는 목회나 선교 프로그램
        이 일본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한다고 한다. 일본을 섣불리 알
        고 동남아와 같이 길거리에서 떠들면서 전도 활동을 한다면
        일본인에겐 아마 기독교가 아니라 사이비 신흥종교로 비쳐질
        수 있다.

         이번 선교 탐방을 통해 우리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일본과
        는 아주 다른 모습의 일본을 보게 되었다. 일본의 선교 역사
        와 오랜 시간과 문화 속에서 태어난 일본 민족성을 이해하게
        되면서 일본이란 나라가 안타깝고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는
        선교사 한 명의 모습이 선교지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일본의 선교를 위해 보
        내는 선교사의 사명을 함께 감당할 것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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