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2019년 8월 맑은샘-홈페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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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기 도 서 신
주사랑 25호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 초복을 지나서 무더운 여름철로 접어든 이 시기에 동역자들께 그간의 안부를
여쭙니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는 무서운 기상이변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하나님의 크심과 진노의 심판 때
가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주안에서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함께 힘쓰시는 동역자님들의 상급 심
판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해 나가시길 소망합니다.
저희 일정은 8월 5일 저녁 7시에 한국본부 파송 예배를 서울의 서초구 방배동 성민교회에서 드리고 8월
18일 라오스로 들어가기로 확정되었습니다.
먼저 아내 ‘뜻’ 선교사의 갑상선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면 수술 이후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도 잘 진행되어
서 감사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나 다만 수술이 전보다는 다소 체력적으로도 피곤을 빨리 느끼고 가
끔은 예민한 모습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가족이 모두 함께 힘을 합해서 잘 극복하려 노력 중입
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한 학기를 무사히 잘 마치고 이제 라오스로 한 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라
오스는 가을학기부터 한 학년이 시작되어서 이번 8월에 들어가게 되면 큰아이는 다시 8학년으로 작은아이는
7학년으로 입학할 예정인데 현지에 한인 선교사님이 새운 학교이고 수도 비엔티엔에 있습니다. 아직은 중
학교 과정까지만 인가가 되어 있지만 이후 과정은 이후에 생각하기로 하고 아이들의 순적한 적응을 위해서
기도 중입니다. 라오스로 향하는 준비 과정과 본부 사역을 마무리하면서 느끼는 귀한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고전13:5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인데 내 뜻이 무시된다고 여겨질 때 지속적으로 일어
나는 미움의 실체를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는 부부간의 그리고 부모와 자식 간의 그리고 믿음의 동료들 사
이에서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 사이인데 그리고 사랑해서 낳은 자녀들인데 그리고 사랑해서 함께하
고 있는 믿음에 동료들인데 그런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끊임없이 일어
나는 미움을 보았습니다.
원수사랑은 저 멀리 던져 놓고 일단
제 주위만 둘러보아도 제가 생각하는
사랑이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과 멀리
있는지 괴리를 느끼며 정말 저 자신은
사랑할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율법과 선지자의 완성을 위해 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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