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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포토에세이

2022년 04월호

  • 광주중앙교회a
  • 2022.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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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민들레는 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강인한 생명력으로 어디서나 삽니다. 
아스팔트의 깨진 틈 사이에서도 노란 꽃이 핍니다. 
 
미국에서 살 때 정원을 가꾸면서 민들레 제거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뿌리를 깊이 내려서 근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꽃이 지면 수많은 씨가 이렇게 날개를 달고 퍼져나갑니다.  
 
이것을 제거하려고 하면 정말 성가신데
자세히 보고 있으면 참 예쁜 면도 있습니다. 
솜털을 동그랗게 해서 씨를 한 개씩 바람에 날려보냅니다.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민들레도 기가 막힌 하나님의 창작품입니다. 
약초로도 쓰이는 유익한 식물입니다.
좋게 보니까 한없이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제 다시 잔디를 가꾼다면 민들레도 예쁘게 봐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도 민들레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싫어만 하면 참 귀찮은 존재인데 자세히 보면 예쁜 구석이 있습니다. 
볼수록 정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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