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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포토에세이

  • 광주중앙교회a
  • 2022. 12. 07

22 12월 고메즈카.jpeg

 

 

고메즈카 米塚

 

일본 큐슈에 가면 아소산 국립공원에 여러 기생 화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특이한 것이 고메즈카(米塚)라는 봉우리입니다. 

산 정상이 쏙 들어가서 마치 쌀의 눈과 같고 나무가 없이 매끈하게 빠진 모양이 

마치 쌀 한 톨 같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일본말에서는 쌀을 "고메"라고 하는데 일제 강점기의 슬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당시 조선 사람들이 일본말은 잘 모를 때, 한 사람이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아픈 상태를 설명을 하기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표현할 길이 없었습니다. 

"배가 쌀쌀 아프다"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데 일본말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서 한 말이 

"배가 고메고메 아픕니다"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일본 의사는 알아들을 리가 없었지요. 

 

저도 미국에서 생활할 때 될 수 있는대로 한국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아픈 상태를 영어로는 깔끔하게 설명할 길이 없어서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쿡쿡 쑤신다, 우린다, 화끈거린다, 창자가 끊어질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한 해에도 끝이 오듯, 이 세상의 끝날도 결국은 오게 되겠지요. 

그때 천국에서는 서로 말이 달라서 답답한 일은 없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행 2: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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