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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포토에세이

  • 광주중앙교회a
  • 2021.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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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바닷가에 있는 나무를 찍었습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데 홀로 자라났습니다. 

바다쪽에서 바람이 하도 심하게 불어서 한쪽으로 휘어졌습니다. 

바다편쪽으로는 잎도 성하게 나지 못합니다. 

바람을 조금이나마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잎이 나 있습니다. 

 

그래도 이 나무에서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무언가 악착같음도 느껴집니다. 

아무리 환경이 힘들더라도 기어코 살아남겠다는 결기가 있습니다. 

 

비록 나무가 곧바르지는 못하지만, 

그래서 목재로도 쓸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래도 바닷가에서 이만큼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그 존재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저는 이 나무를 보고 선교사님들을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게을러서가 아니고 환경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땅에 예수님 믿는 이방인으로서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아름답습니다.  

 

우리의 굴곡진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볼품이 없고 열매가 없어도, 

나무로서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합니다. 

 

 10:22  너희가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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