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老姑壇)의 설경
노고단(老姑壇)의 노고(老姑)란 할머니라는 뜻이고
노고단은 다른 말로 '할미당'이라 불립니다.
'할미'는 도교(道敎)에서 국모신(國母神)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통일 신라 때에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기면서 이름을 '할미당'의 한자어인 노고단(老姑壇)이 된 것입니다.
요즘은 지리산이 너무 광활하고 천황봉을 오르기도 어려워서
쉽게 오를 수 있는 노고단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 위에 단을 만들고 제사를 드리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좀더 높이 하늘에 가까이하여 신과 만나고 싶어합니다.
산 위에 절도 짓고, 제단도 쌓아서 제사를 드리는 데서 인간의 신(神)을 향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참된 신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알지 못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꼭 산에 오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께서 계셔서 무릎 꿇는 곳, 어디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고 기도할 때 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이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