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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포토에세이

  • 광주중앙교회a
  • 2021. 07. 24

갯바위의 게.jpg

 

게의 결기(決起) 

목포에 있는 갯바위에 갔었습니다. 
바닷가가 아니고 야산 위에서 작은 게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산에서 사는 게인 것 같은데 지식이 짧아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작은 게가 신기해서 가까이 보려고 했더니 게가 멈추더니 앞다리를 흔들었습니다. 
"가까이 오면 나의 굵은 앞다리로 물어버리겠다"는 결기가 보입니다. 
나름 번뜩이는 눈과 흔드는 다리를 보니까 자기를 지키겠다는 결의가 보입니다. 
그런데 자꾸 웃음이 나는 것은 왜일까요. 
오히려 자기의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만 같습니다. 

발로 밟기만 해도 없어질 것 같은 게가 하는 행동은 용사같았습니다. 
용사처럼 보이고 싶겠지요.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참으로 별볼일 없는 존재가 눈을 번뜩이며 자기를 지키겠다는 것을 볼 때 웃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가 불쌍해서 말씀해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사야 41:14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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