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세인트 폴 교회
말라카는 유럽의 제국주의 시대에 동쪽으로 향신료를 얻기 위해
세력을 넓히면서 동남아시아 최초로 세워진 도시 입니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동인도회사의 본거지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러한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구도심에 가면 그 시대의 건물들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세인트 폴 교회는 1521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세워졌습니다.
포르투갈의 한 선장이 남지나해를 항해하다 적의 공격을 받고도
무사히 살아서 감사함으로 이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유럽의 제국주의가 진격하는 곳마다 교회가 함께 들어갔고,
그것이 아시아 선교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런 연고로 기독교가 곧 제국주의와 동일시되기도 해서 배격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국가에서 기독교를 배척하고 선교사들을 추방하는 것은,
물론 공산주의의 논리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힘으로 또는 정치적인 면을 이용해서 전도나 선교를 하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교회에 해(害)가 되는 일입니다.
오직 한 인간의 변화를 위하여 열심히 전도하고 훈련시킬 때
비로소 그사람을 통해 사회도 국가도 변화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전도한 많은 태신자를 열심히 섬기면
그 사람도 변화 할 뿐아니라 우리 사회도, 국가도 변화 될 줄 믿습니다.